“대대손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담양의 밝은 미래를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군정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기획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11일자로 지방행정서기관으로 승진, 행정과장에서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신임 서정복 실장(57, 사진)의 소감.

서 실장은 “모든 일을 함에 있어 간섭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자신의 일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다” 며 “군정발전을 위해 그동안의 행정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료직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서 실장은 “지속적인 경제침체와 농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군민들이 너무나 힘들어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군민들이 행정을 믿고 ‘우리’라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 며 “공무원들도 항상 군민들을 평생 고객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고객만족 행정에서 이제 고객감동 행정으로의 전환을 위해 가장 앞장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위민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군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산업, 복지, 문화, 교육 분야의 시책개발에 중점을 두고 인구증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행복지수를 높여 줄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및 전남도를 상대로 한 국도비 예산 확보와 함께 각종 공모사업에 전념토록 부진한 부서는 분발을 촉구하고 선택된 부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 예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명인을 보유하고 있는 군의 특성을 극대화하고자 전통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는 등 斜陽産業으로 평가절하 된 농업에서 성공신화를 창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또 “기획실장 자리가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잠시 거쳐가는 임시정거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그만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군수, 부군수를 비롯 실과소장 및 읍면장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 밝고 명랑한 업무 분위기를 창출하는 한편 부서간 이기주의에 따른 갈등조정 역할도 적극적으로 해나가 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또한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은 존재로 주민을 위한다는 단일 목표아래 상생의 협력관계를 유지 한다면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 며 “기획실 본연의 업무인 사업부서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군 행정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창조적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정책기능 강화, 알뜰한 대외홍보, 현장위주의 감사, 예산 확보와 절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산면 출신인 서 실장은 월산초교, 동성중, 광주상고, 광주대,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67년 창평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수북면장, 지역경제과장, 재무과장, 행정과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가로 업무추진력이 강할 뿐 아니라 일에 흐름을 정확히 판단,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항상 조직간 화합을 중시하며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남다른 열의가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