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출향인과 자녀들에게 담양의 역사와 문화, 고향의 발전된 모습을 알리기 위해 실시한 ‘출향인 자녀 고향유적지 순례’가 호평 속에 끝났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고향 유적지 순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출향인 자녀 및 학부모 총 68명이 참여해 성암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여장을 풀고 고향의 문화유적지 및 관광명소를 순례했다.

출향인 자녀들은 3일 환영식에 이어 천념기념물 제366호인 관방제림과 죽녹원을 둘러보고 대나무박물관을 비롯, 한국가사문학관, 소쇄원, 식영정 등 호남의 사림문화를 탄생시켰던 가사문학과 조선중기 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던 누정문화를 만끽하고 답사했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가마골 생태공원을 탐방하고 죽제품제작 체험, 대나무신산업전시홍보관 견학을 비롯 대잎차, 한과 및 식혜 등 전통음식 시식체험도 갖고 캠프파이어와 레크리에이션 등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소쇄원, 가사문학관 견학 등 일정을 마치고 즉석에서 참가학생들이 2박 3일 동안 고향유적지 순례를 하면서 느낀 점이나 좋았던 점을 자유롭게 시나 수필로 표현·발표하고 출향인이 심사하여 발표자 중 우수작을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고향유적지 순례에 참여한 출향인 자녀 이혜지 양(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은 “고향의 역사를 바로 알고, 책에서만 배워온 가사문학을 직접 보고 체험해보니 담양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유적지 순례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