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문화예술을 알기 쉽게 배우는 강좌가 마련된다.

담양문화원은 오는 19일 담양문화예술대학을 개강하고 이날부터 10월 9일까지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6시에 ‘담양의 누정’ 등 15개의 강좌를 개설한다.

19일 개강을 앞둔 담양문화예술대학은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과 실행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 워크샵 프로그램으로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담양 문화 제대로 알기’를 주제로 담양의 누정, 담양의 문화, 담양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집중적인 탐구와 이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화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첫 번째 주제인 '담양의 누정'에 대한 다섯 강좌에선 담양문화의 랜드마크인 누정과 원림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핵심적인 이해와 함께 이를 축제 및 가사문학과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 등으로 콘텐츠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강사로 전남대국문학과 김신중 교수, 광주교대사회교육과 김덕진 교수, 전남대학교 박준규 명예교수, 전남대학교 조태성 강사, 정규철 역사학자 등이 참여한다.

이어지는 강의는 '담양의 문화'를 주제로 면앙정가를 비롯한 가사문학, 박동실의 판소리, 유희춘의 미암일기 등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담양문화를 법고창신하여 일상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채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강사로 전남대문화전대문대학원 정경윤 교수, 목포대국문학과 이경엽교수, 목포대사학과 유원적 교수, 전남대미술사학과 이선옥 강사 등이 나선다. 아울러 이번 주제에서는 영주의 부석사, 소수서원, 도산서원을 탐방하여 담양의 정자와 학문을 대비해 볼 계획도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 다섯 강의는 담양에서 출생하여 경향각지에서 일가를 이룬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예술과 삶, 그리고 그들이 제안하는 담양문화예술의 나아갈 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봄으로 지역문화예술의 지형도를 만들 계획이다. 서예가 이돈홍 선생의 서예이야기, 한신대문예창작과 시인 최두석 교수의 문학이야기, 국립국악원의 원장현 선생의 국악이야기, 포크송가수 김원중의 가요이야기, 광주MBC PD 김휘의 방송이야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담양문화예술대학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담양군이 지원한 담양문화예술교육센타 주관사업으로 지난해에 성황리에 개최된 담양역사문화대학을 더욱 심화시킨 프로그램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이며 담양문화원(061-383-6066)으로 전화나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선착순 40명에게는 최근 담양문화원에서 담양의 누정을 조사, 집대성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한국최초로 발간한 ‘누정-담양누정기행’을 선물한다. /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