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수 의장, 업무추진비 공개키로 결정

의장단의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를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양대수 의장이 의장단 가운데 처음으로 기관운영비를 공개키로 했다.

양 의장은 지난 25일 “기관운영비가 투명하고 건전하게 사용되어야 함을 전제로 모든 의정비는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 며 “자신이 의장으로 취임한 후반기 의회 의장의 기관업무추진비는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군의회 조례나 각종 법령에는 의장단의 기관운영비 공개 규정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이번 양 의장의 기관운영비 공개 방침은 전반기 의장단과 후반기 의장단에게 전면 공개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공개여부에 대한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양 의장은 전반기 의장단과 현재 후반기 부의장을 비롯해 3명의 상임위원장들의 공개 방침에 대해서 “전반기 의장단과 후반기 위원장 개인이 결정할 문제로 현 의장이 개입할 사항이 아니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의장단이 관리해 온 의회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는 의회의 독립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의장단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사용되어 왔다.

이같은 취지로 기관운영비는 그동안 각각의 상임 위원장들의 개인적인 판단에 사용됨에 따라 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사용범위를 놓고 위원들끼리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의회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는 1년 기준 의장이 2772만원(매월 231만원), 부의장 1380만원(매월 115만원), 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2700만원(상임위별 매월 75만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225만원 등 총 7077만원이 책정됐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