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물질ㆍ경유 사용량 함께 줄여

보건소가 방역 방식을 친환경 통합방역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효율적인 해충 퇴치는 물론 경유 사용량까지 크게 줄이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통합방역시스템은 종전처럼 일률적으로 연막 소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충의 발생시기와 장소 등에 따라 적절한 방역 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즉 하천지역에는 모기 유충 구제제를 투여해 성충으로 탈피하기 이전인 유충단계에서 제거하고 공중화장실, 풀숲에는 잔류효과가 높은 분무소독위주로, 또 공원이나 축사 등에는 해충 퇴치기 등 친환경 방제기구을 이용해 방역을 한다.

기존의 대표적인 방역 방식은 살충제를 경유 또는 등유에 희석해 연막기에 넣고 이를 불완전 연소시켜 하얀 연기와 함께 살충제를 실어 보내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러한 재래식 방역방식을 벗어나 7월부터 여름철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초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방역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친환경 연무소독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연무방역은 살충제를 물로 희석해 사용하기 때문에 공해 물질이 아닌 수증기가 발생해 환경오염을 초래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군은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하수구와 복개천을 중심으로는 식물성 오일을 이용한 연막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친환경 연무·연막 방역을 도입함으로써 고유가 시대에 경유(등유)사용량도 크게 줄여 예산절감 효과까지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물질과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오염물질을 줄이는데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