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전 군수가 28일 자신을 음해하는 내용의 조직적인 유언비어 살포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 전 군수는 성명서를 통해 “민선4기 현직군수가 인사비리와 뇌물수수로 구속되자 그 배후로 자신을 거론하고 나아가 뇌물수수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난 모 회사에서 기탁한 장학금을 자신이 횡령 착복했다는 등의 음해성 유언비어를 누군가가 조직적으로 퍼뜨리고 있다”며 “수사기관에서 조직적으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은 물론 유언비어 내용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사실유무를 확인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최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천인공노할 유언비어로 엄청난 상처를 받았으며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그 때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자신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음해성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야비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 전 군수는 “이처럼 지역갈등을 유발시켜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유언비어 살포 행위가 지난 지방선거에서처럼 지역사회에 먹혀들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런 점을 악용하려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지역사회는 불신과 갈등의 악순환 구조에서 결코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조직적인 유언비어살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합니다.

민선 4기 현직 군수가 인사비리와 뇌물수수로 구속 기소되는 참담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안타깝고 불행한 일입니다. 이번사태와 관련 저에 대한 음해성 유언비어가 심화되고 있어 고민 끝에 불가피하게 저의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와 저의 가족에 대한 천인공노할 유언비어로 엄청난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유언비어를 살포한 자들이 검거되어 재판과정에서 유언비어가 허위라는 것이 판명되고 그들은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저와 저의 가족은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직 군수가 구속된 후, 또 다시 저에 대한 음해성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직 군수가 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음해성 유언비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끼칠 파장을 잘 알기에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들겠지 생각하면서 인내하여 왔습니다.

현재 나도는 유언비어는 검찰이나 회사에 전화 한통화만 해도 확인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저를 음해하고 있는 세력들은 ‘제가 군수재직시절 모회사로부터 장학금과 관련 횡령 범죄를 저질러 현재 검찰 내사를 받고 있고 곧 구속 될 것이다.’ 라는 것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악성유언비어를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 또한 황당함을 이미 넘어서버렸습니다. 이러한 악성 유언비어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사실유무를 철저하게 확인 시켜주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수사기관에게 이번 조직적으로 유언비어를 살포하는 세력은 물론 그 유언비어 내용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유무를 확인시켜 줄 것을 촉구합니다.

수없이 많은 유언비어 중 가장 큰 두 가지 유언비어 사례를 적시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이번 이 군수 뇌물수수 기소와 관련이 있는 담양출신이 회장으로 있는 모기업에 관한 것입니다. 이번 이 군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모기업을 조사했는데 제가 민선 3기 군수로 재직 시절, 그 회사 회장이 3억 원을 담양군 장학금으로 내 놓았는데 그 돈을 담양장학회에 기부하지 않고 제가 착복했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검찰에서 내사에 들어가 있고 곧 저도 구속 될 것이라는 이런 내용이 너무 그럴 듯하게 담양 사회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인들로부터 그게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다수 군민들은 이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유언비어는 황당함을 떠나서 저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도저히 묵과 할 수없는 야비한 범죄행위입니다. 수사기관은 유언비어를 조직적으로 살포하는 범죄세력을 색출해주시고 유언비어 내용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하여 군민들에게 진실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제가 이정섭군수를 구속 되게 했고, 민선 4기 군정에 대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직전 군수로서 담양의 안정된 발전을 누구보다 더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가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웠지만, 군민들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였고 그동안 앞만 바라보고 뛰어온 저에게 저의 인생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해주는 하늘이 준 재충전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가능한 외부활동도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검찰이 어느 누구 한사람의 말을 듣고 수사를 해서 현직 군수를 구속기소할 만큼 호락호락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러한 일은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음해성 유언비어는 지역갈등의 원인이 되고, 군민들에게 혼란만 줄 뿐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일입니다. 이러한 일이 저 하나로만 끝나면 다행이겠지만 이런 악성유언비어가 지난 지방선거에서처럼 담양사회에서 먹혀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악성 유언비어가 지역사회에서 통하고 이것을 악용하려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지역사회는 불신과 갈등의 악순환 구조에서 결코 빠져 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악순환 구조를 타파하고 지역사회에서 건전한 비판과 토론이 생존할 수 있는 정의로운 토양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안타깝지만 법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이번 일을 기회로 다시는 악성유언비어가 발을 못 붙이는 밝고 건전한 담양사회, 화합된 담양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2008. 7. 28 최 형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