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불편 및 낮은 미질 의심 원인

기초생활수급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정부양곡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지원하는 제도의 이용이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정부양곡 할인제도'를 통해 일반 수급자 3360세대 총 7098가구가 3902포대(20㎏들이)를 구매했으며 사회복지시설 1곳에서 313포대, 동절기(12, 1, 2월)에만 공급되는 차상위 계층 381세대에 472포대를 공급하는 등 총 4687포대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50% 할인혜택에도 정부양곡의 구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읍·면에 양곡공급을 신청한 뒤 택배로 직접 배달받아야 하는 등 이용이 불편한데다, 무엇보다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이용자들이 쌀의 품질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A모씨는 "정부양곡 할인제도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홍보 부족 이외에도 낮은 미질 등이 원인인지 정확한 분석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답변을 통해 "기초생활수급권자 전 가구를 대상으로 관련 제도의 홍보와 더불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