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광주과학기술원 학사과정 신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효석 전 원내대표가 광주광역시청과 광주과학기술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오는 23일 오후 3시30분 광주과학기술원에 학사과정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률개정에 크게 기여한 김효석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오는 2010년 학사과정 개설까지 계속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광주과학기술원도 이날 오후 1시30분 김 의원 등을 초청, 감사패를 전달한 뒤 학부설치관련 추진현황 등을 보고하고 향후 국비확보 및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회차원의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지역과학기술발전은 물론 인재육성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 광주과기원 학사과정은 학년 당 1백명씩 4백명 규모로 운영되며 오는 2010년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학사과정 설치에는 부지매입 및 시설비 등 750억원에 달하는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신입생 모집 이후에는 매년 58억원의 학사운영비가 지원된다.

광주과기원 학사과정 신설을 위한 노력은 지난 1998년 광주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과기정위)가 광주과기원에 학사과정 신설을 권고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지역적 이해관계 때문에 10년 가까이 뜻을 이루지 못하다 17대 국회 마지막 국회 본회의(5월 22일)에서 극적으로 ‘광주과기원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결실을 맺게 됐다.

17대 국회 후반기 통합민주당 원내대표였던 김효석 의원은 광주과기원법 개정안 국회처리를 위해 한나라당 지도부와 끈질긴 협상을 시도, 지난 2월 한나라당 원내지도부와 ‘광주과기원법 17대 국회 처리’에 합의함으로써 학사과정 설치를 둘러싼 10년간의 노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김효석 의원은 원내대표 재임 기간 중 광주과기원법 개정뿐만 아니라 ‘신 발전지역 육성을 위한 투자촉진 특별법'으로 법안명이 수정돼 통과된 서남권특별법’과 ‘동·서·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제정 등 지역발전을 위한 법률제·개정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온 국민의 지원 속에 20102년 여수 박람회 유치가 확정되자 곧바로 ‘여수 엑스포 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 엑스포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했으며 이명박 정부가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위와 광주문화수도조성위원회를 통폐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끝까지 그 부당성을 지적하며 이들 위원회를 지켜내기도 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