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리 주민들 "건강 악영향 등 생활피해"

금성면 대곡리 지역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허가가 추진되자 인근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금성중학교 맞은편인 대곡리 693-1외 4필지 4230제곱미터에 A건설산업 대표 B모씨가 지난 4일 군에 파쇄기 2대, 선별시설, 보관시설, 계근대, 굴삭기, 덤프트럭을 갖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계획 신청서를 제출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금성면 대곡리 주민과 산이천 마을 주민들은 공장이 들어설 주요 도로 입구에 ‘전쟁을 선포한다. 건축 폐기물 공장 즉각 철회하라-산이천 마을주민 일동’, ‘절대 반대, 웬말이냐?? 건설폐기물처리공장, 담양군 관계자는 즉각 철회하라-대독리 마을 주민 일동’으로 플래카드를 게첨하고 허가 불허를 강력히 요구했다.(사진)

이들은 “관광 산업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금성면에 건설폐기물처리공장은 관광 이미지 훼손과 함께 환경이 오염된 농촌으로 인식되어 금성면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21세기 건강시대를 맞아 친환경농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오염시설 입주는 친환경농업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주민들의 농가소득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건설 폐자재 처리시 발생되는 비산먼지, 소음 공해 및 차량 통행에 따른 불편으로 주민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사업신청에 따른 관련법에 하자가 없더라도 전 면민이 합심해 공장 설치는 막을 계획이고 강행시 주민들과 함께 물리적으로라도 저지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 A모씨는 "환경오염시설이 들어 설 경우 인근에 자리한 금성중학교 학생들의 경우 문도 열어 놓지 못한 채 학업에 종사해야 한다" 며 "공장이 들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강력히 저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업주로부터 신청이 들어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환경 관련법, 건축법 등 관련법 저촉 여부를 검토 중이다” 며 “군에서는 주민들의 공익적인 측면과 관련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