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금고, 지역농협으로 이관 필요성 제기

담양군 금고를 관리하고 있는 농협 군지부가 금융 이익금을 중앙으로 귀속시켜 주민들을 위해 이를 지역농협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간 군에서 예치된 정기예금만 해도 올 2월 29일 현재 121억9500만원에 이르고 일반예금 만해도 1305억400만원이며 이자수익도 37억9600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지역농협조합원들에게 전혀 혜택이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또 지역농협은 수익이 나면 전부 조합원들을 위해 환원되지만 농협중앙회는 중앙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어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기관이 유명무실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다수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담양군의회에서도 농협중앙회에 군 금고를 두지 말고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농민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지역농협이나 광주은행에 군 금고를 맡겨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거론된 바 있다.

지역농협 조합원들은 “회원농협으로 군 금고가 옮겨 올 경우 이자 수입만 해도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지원, 농자재지원 등 엄청난 혜택을 줄 수 있다”며 “또한 시군마다 있는 농협군지부를 권역별로 통합 운영을 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어 인력낭비, 예산낭비”라며 불평했다.

담양군의회 모의원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통한 재원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업종을 불문하고 선의의 경쟁을 도읍하고 있는 것이 전세계적인 공통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특정 금융기관이 군금고를 독식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