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비리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이정섭 군수에 대해 25일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공무원 인사 및 관급공사 관련 뇌물 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정섭 군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지난 2006년 5월 31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된 후 취임도 하기 전에 관급공사 자재 납품 업자로부터 2000만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고, 공무원 승진 및 특채와 관련해 여러차례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뇌물을 받아 이 군수에게 전달한 혐의로 체포된 이군수의 친형과 아들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이며 검찰은 이 군수가 이 돈을 받아 자신의 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이 군수가 지방선거를 전후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군수는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