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는 사람 따로, 떼는 사람 따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버스 승강장이 각종 불법 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야간업소에서부터 땡 처리와 부동산 매매 전단지까지 현란하게 포장된 각종 자극적인 불법 광고물이 버스 승강장에 난립하며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불법 광고물은 읍내권은 물론 면 지역의 버스 승강장까지 침투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외지 업체까지 가세해 주민들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다.

특히 군이 승객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예산을 들여 만들고 있는 새 버스 승강장도 주민들이 이용하기도 전에 승강장 내·외벽 곳곳에 불법으로 부착된 크고 작은 광고물로 인해 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에 군은 공공근로인력까지 동원해 버스 승강장에 부착된 불법 광고물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있지만, 강력 접착제 등으로 부착된 전단지 등은 떼어낸 후에도 얼룩과 자국이 그대로 남아 미관을 해치고 있다.

주민 박모씨는 “불법 광고물을 근절을 위해 군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 며 “특히 지도와 계도도 중요하지만 상습적으로 불법 광고물을 부착하는 업주에게는 과태료 부과와 고발 등의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불법 광고물이 포착될 경우 우선 자진철거를 통보한 후 불이행시 강제철거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불법 광고물을 뿌리 뽑기 위해 단속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