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종합건설, 군 발주 수의계약 특혜의혹

이정섭 군수의 친형과 아들이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언론에 보도된 이들의 혐의내용은 제3자뇌물취득, 다시 말해서 인사 청탁용 뇌물을 대신 받아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이정섭 군수가 당선되자 이 군수의 사돈이 자신의 아들을 군청에 취직시켜달라며 이 군수의 친형에게 1000만원을 뇌물로 건넸고 이 돈을 받은 이 군수의 친형은 같은 해 10월 이 돈을 이 군수의 아들에게 건네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주인공인 이 군수 사돈의 아들은 그해 10월 일반직공무원으로 특채돼 현재 담양군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군수의 친동생 이 모씨가 군에서 발주한 각종 공사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씨가 몸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G종합건설은 지난해 5월 담양 수북면으로 주소지를 옮긴 뒤 읍 오계리 소재 저수지 준설공사를 비롯, 문화회관 공연장 방음공사 등 각종 크고 작은 공사를 수주했으며 특히 지난해 말 군에서 일괄 발주한 읍면 주민생활지원상담실 설치공사의 경우 총 13건 중 무려 8건을 수주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특혜 의혹이 짙게 일고 있다.

G종합건설은 지난해 5월까지는 순천시에 주소지를 두고 활동해 왔으나 5월 25일 주소지를 담양군으로 옮기면서 군에서 수의계약 형태로 발주한 각종 공사를 수주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 회사가 담양군으로부터 수주한 수의계약 공사는 지난해 8월 담양읍 주민생활지원상담실 설치공사를 시작으로 금성, 용면 등 총 8건의 주민생활지원상담실 설치공사를 수주했으며 12월에는 갑향공원 관리실 정비공사, 읍 오계리 오현제 준설공사, 문화회관 지하공연장 방음공사를, 올 3월에는 죽향문화체험마을 우송당 흙포장공사를 수주했다.

2007년 8월부터 현재까지 G종합건설이 수주한 수의계약공사는 총 12건으로 같은 기간 수의계약공사를 수주한 타 업체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많은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