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농협 RPC 농협연합 RPC

금성농협 B+급 上位, 수북 농협 D급 下位

평가 기준에서 공익기능 비중 높아

금성농협 RPC를 비롯 농협연합 RPC의 경영성적은 얼마나 될까?

평소에 RPC 경영에 관심을 가졌던 주민들의 궁금증이 농림부가 현재 운영중인 전국 RPC를 대상으로 3월초~5월말까지 업체 매출액, 수확기 벼 원료곡 확보량, 건조저장 설비능력, 계약재배, 친환경쌀 출하량 등 전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에서 해결됐다.

올해 경영평가는 수확기 농가벼 매입기능 강화를 위한 공익적 기능 평가에 비중을 높여 수익성· 규모화· 공익성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총자산 회전율 및 매출규모가 크고 수확기농가 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금성 RPC는 B+로 지난해 B에서 한 단계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매출규모가 낮고 영업이익을 적게 낸 농협연합 RPC는 등급이 전년과 같은 D로 나타났다.

특히 금성농협이 올린 B+ 등급은 전국적으로 경기 충남 지역에 집중된 9개의 A등급을 제외하고는 해남 옥천농협과 함께 광주· 전남에서 상위 그룹에 속한 것이며 전체 누계에서도 13위를 획득해 담양의 자존심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반면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받은 농협연합 RPC는 배전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RPC의 평가등급에 따라 금성RPC에 25억원이 1%로 배정된 것을 비롯 농협연합RPC에는 금성의 절반인 12억5000만원이 2% 조건으로 벼 매입자금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RPC경영평가결과 운영자금 지원금리는 A등급은 무이자, B~C등급은 1%, D~E등급은 2%가 적용되며 A~F까지 10등급으로 나눠 등급간 차등 지원되며 최하위 F등급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데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천하려는 농협 RPC에는 무이자로 거액의 벼 매입자금이 지원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규모화와 함께 단일브랜드 정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관내 RPC 통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만선 금성농협장은 “앞으로도 금성 RPC가 보다 나은 체질개선을 통한 대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벼 건조·저장시설의 이용도 제고를 통해 수확기 벼의 원활한 흡수와 품위유지에 주력하는 한편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완전미 생산시설과 브랜드 경영체 육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RPC 경영평가는 RPC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영개선과 규모화를 촉진시켜 RPC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제도로서 RPC의 농가벼 매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성을 바탕으로 공공성 역할평가에 비중을 두고 공익성, 규모화, 공공성 3개 분야 11개 세부지표로 나누어 평가하고 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