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농가 및 농업기술센터 등 예찰활동 강화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최근 설치한 못자리에서 못자리 병해가 늘고 있어 농가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심한 일교차로 못자리 병해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다 키다리 병 까지 발병했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못자리 설치 후 비닐못자리에서 환기 부족에 의한 고사피해 현상이 일부에서 발생하는 등 과습으로 인한 곰팡이 발생 등 키다리병까지 일부 농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을 비롯 이상 고온현상과 기온 급락으로 일교차가 20도씨 이상 크게 벌어지면서 최근 설치한 못자리에서 모 잘록병 등 병해와 고온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담양읍 회룡마을 일부 농가의 모판에서 정상보다 1.5배 자란 모들이 키다리병 증상을 보여 농민들이 매일 같이 뽑아내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나 출수율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풍년 농사의 꿈을 산산조각 내고 있다.(사진)

이처럼 못자리 병해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농업기술센터는 육묘농가와 못자리가 설치된 논을 돌며 예찰활동을 통한 예방관리에 나서는 한편 현지출장은 물론 상황실을 운영는 한편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의 적정온도 유지와 환기, 물 빠짐 등 농가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키다리병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보급종도 반드시 침지소독을 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며 “약제 침지소독시 물 온도가 20도 미만이거나 모판 밀파로 인한 병 발생으로 추정되고 있다” 며 “문제가 심각할 경우 육묘 공급 대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벼 줄무늬잎마름병 미리 막자" - 기술센터, 농가에 철저한 예방 당부

농업기술센터는 ‘벼 에이즈’로 불리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06년 대전면과 수북면에 문제가 됐던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1890년 일본에서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일으켰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35년 낙동강 주변에서 최초로 발생해 1964년 경에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했다.

그후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소강상태로 됐으나 2006년도에는 남부 및 서해안지방에 대대적으로 발생해 많은 피해를 줬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장마기류를 타고 중국으로부터 날라오는 벼멸구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논두렁, 밭두렁, 제방 등에서 월동한 보독(바이러스)된 애멸구의 흡즙으로 인하여 병을 발생시킨다.

논둑이나 제방의 잡초에서 월동한 애멸구는 3월 중순부터 1회 성충이 나타나기 시작해 2회 성충은 5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 못자리나 본답으로 이동해 어린모에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항성 품종(주남, 남평, 온누리, 호품, 일미, 삼광, 동안) 등을 재배하고 이병성 품종(운광, 고품, 일품, 동진1호, 추청) 등을 가급적 지양해야 하며 매개충인 애멸구가 논둑의 둑새풀, 보리밭 등에서 논으로 이동하므로 벼 이앙 전 못자리에서 적용약제를 1회 살포하고 이앙 시에는 이앙당일 애멸구 전문방제약제(입제)를 상자에 뿌리고 이앙토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애멸구는 본답에서 일찍 이앙한 논으로 날아와 피해를 주기 때문에 본 병에 약한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는 이앙시기를 주위의 논보다 3일 이상 늦게 이앙(2007년도 피해농가는 조기이앙 한 농가에서 대부분 발생함)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병은 못자리 말기에서부터 본답 이앙초기에 애멸구가 벼 즙액을 빨아 바이러스를 옮겨 피해를 주는 병으로 한 번 전염이 되면 이삭이 나오지 않는 무서운 병이다. 감염이 되면 현재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없다”며 “철저한 예방 만이 유일한 대안이다”고 당부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