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한·미 쇠고기 협상, 사료 값 폭등에 따른 자구책 마련을 위해 경종농가와 연계한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배합사료가격 폭등, 소 값 하락으로 한우사육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자 군은 경종농가와 힘을 합쳐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토록 했다.

이에 따라 한우농가의 경영비 개선은 물론 초식 가축 소화 생리와 번식 능력 향상으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를 도모함은 물론 안정적인 자급사료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청보리밭 조성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사료작물 재배단지 조성은 경종농가가 보리 호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등 동계 사료 작물을 파종하여 다수확이 되도록 비배 관리하여 모내기 이전까지 수확하고 수확대금은 지역 농·축 ·낙협,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한우회 낙우회 등 생산자 단체 등 연결체가 청보리 사료를 유숙기와 황숙기 사이에 수확 제조하여 축산농가에 운송 kg당 100원에 판매하고 대금을 받아 경종농가에 지급하며 축산농가는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고 사용할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연결체에서 경종농가와 계약 생산한 사료작물을 수확하여 곤포사일리지 제조 및 축산농가까지 운반 등에 소요되는 비용(톤당 5만원)을 지원함은 물론 연결체에 30ha 당 1억3000만원을 기계 및 장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군은 동계 작물로 시설 하우스 등 소득이 높고 청보리 사료로 비배 관리 등 재배 기술 부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보리 소득보다 낮아 재배를 기피하거나 수확기가 일기가 불순하고 수확기계 부족 등 문제점 해결을 위해 재배 기술 교육 강화, 발효 퇴비 지원은 물론 단지화 품질 균일화를 위해 등급에 따른 가격차등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5일 수북면 황금리 마을 앞뜰에서 청보리 사료 작물에 관심이 많은 축산농가와 청보리 재배농가 등 50여명이 모여 수확 연시회를 실시하는 등 한우사육에 국내산 양질 조사료를 생산 이용함으로써 한우산업의 생산비 절감으로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사진)

군 관계자는 “청보리 재배는 사료·곡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보리 재배를 활성화하고 농지의 활용을 통한 농가 수익을 높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며 “청보리는 80%가량 성장한 상태에서 수확한 보리를 말하는 것으로 줄기와 이삭, 잎을 모두 발효시키면 친환경사료로 만들어져 청보리 사료로 키운 한우의 경우 육량이 많고 육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08년 청보리 사료 작물 재배 면적을 271ha에서 700ha까지 대폭 확대하고 단위면적당 수확량 확대를 위해 퇴비 살포를 쌀보리의 150%까지 늘리고 종자량도 130% 늘려 파종해 ha당 30톤 생산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