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나 현금 영수증 발급을 꺼리는 업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기피업소들은 현금 결제 시 할인을 해 주는 이중가격제를 활용하거나 소액결제 등을 이유로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어 관할 기관의 강력한 행정제재가 필요하다.
관광객 A모씨는 최근 대나무축제 기간 동안 지인의 안내로 음식점을 찾아 신용카드로 비용을 결제하려고 하자 업주는 카드 결제 용지가 떨어졌다고 거부해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 현금으로 비용을 결제한 후 현금 영수증 발급을 요구했으나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발급을 거부했다는 것.
직장인 B모씨도 대나무축제 행사장에 설치된 향토음식점에서 현금 영수증을 요구했으나 발급을 거부해 영수증을 발급 받지 못했다.
이처럼 관내 음식점 등 일부 업체들이 금액이 적다거나 카드조회기가 고장 났다는 핑계를 들어 신용카드 결제나 현금 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면서 소득노출을 꺼리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소들이 신용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전가시키는 횡포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업소들이 세무서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용카드 받기를 고의적으로 꺼리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대부분 상인들이 신용카드나 현금 영수증 발급을 거부해도 아는 처지라 항의도 못한다" 며 "줄줄 새는 세금을 막기 위해선 철저한 과세체계도 중요하지만 납세자의 정직한 양심과 관계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뒤따라야 된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