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건설공사 설계시 적용하는 ‘건설공사 품셈’이 현장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산정돼 표준품셈 개정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관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콘크리트 도로포장의 시공인건비는 2007년 품셈의 포장 100㎡(뚜께 20㎝)의 경우 포장공 3.35인과 보통 인부 2.64명이 포장을 하게 되면 사업비는 45만7585원이 소요되며 이를 ㎡당 환산하면 4575원의 인건비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8년도 품셈의 경우는 포장 두께 20㎝ 일 때 100㎥로 레미콘을 타설하는데 포장공 3인 보통 인부 3인으로 돼 있어 시공 사업비는 44만8275원이 소요되나 이를 ㎡로 환산하면 896원 밖에 안돼 지난해 대비 19.6%밖에 책정되지 않고 있어 각종 공사시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류대, 건설관련 자재대 및 인건비 인상으로 건설사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각종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 감소와 수주액의 감소로 지역건설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건설업자들은 “올해 건설품셈 적용기준의 작업여건에 따른 할증을 적용토록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어렵다”며 “품셈 콘크리트 표층 항목에 할증내용을 상세히 표기토록 요구하고 있고 다양한 현장 작업여건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창구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