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연금법 개정 및 인원 10% 감원의 구조조정 권고 안 등 공직사회에 불어 닥친 잇따른 악재들이 조직 내부를 무겁게 짓누르면서 공직사회가 살얼음판으로 돌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공무원 연금법 개정은 수령액 감소 등 소득 감소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 향후 2∼3년 내 정년을 앞둔 대다수 공무원들이 이에 동요 내지는 신중하게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 득실에 따라 연말쯤이면 상당수 공무원들이 조기 명퇴를 신청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연금법 개정이 공무원 사기 저하 및 조기 명퇴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

한 공무원은 “연금법 개정의 요인으로 인해 앞으로 공무원에 계속 몸담고 있어야할지 아니면 이번에 아예 명퇴를 신청해야 할지 참 고민스럽다”면서 “과거 어려운 시기 박봉에도 잘 참고 견뎌왔는데 최근의 이런저런 요인들로 인해 조직 내부에 회의감만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승진을 염두 해 두고 공무원에 입문한 것은 아니지만 승진요인이 되면 적시에 승진도하고 해서 사기를 올려줘야 하는 데 감원이란 구조조정이 되고 나면 당분간은 승진 요인이 없어 인사 적 체 문제도 심각할 것 같다” 며 “희망은 없고 공직 기강 확립이란 칼바람만 기다리고 있으니 이래저래 죽을 맛이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일련의 조치들이 공직사회를 경직시키지 않을 까 우려되고 있는 만큼 감원을 해도 지금 당장 누구를 어떻게 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연 감원의 방안도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