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11만명 방문, 입장료 수입 5623만원

담양관광 1번지인 죽녹원이 대나무축제 성공을 이끌어낸 원동력임을 확인케 했다.
죽녹원은 지난해만 53만명이 방문하는 등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제10회 대나무 축제를 맞아 관광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화장실,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관방제림과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대나무축제장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에다 잘 가꾸어진 산책로를 거닐며 대숲이 뿜어내는 산소와 음이온을 만끽하는 웰빙 죽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죽녹원의 대나무 숲이 내뿜는 음이온은 혈액을 맑게 하고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자율신경계 조절에 공기정화 능력도 탁월하여 들어서는 순간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죽녹원에서 바라보는 야경 또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환상적이어서 연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낭만을 선사했다.

그리고 사철 푸른 대나무숲을 무대로 펼쳐진 죽녹원 야외무대에서는 추억의 색소폰, 죽산매구굿, 난타, 대나무 합주공연 등이 축제기간 동안 펼쳐져 관광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토록 했다.

그리고 5월까지만 볼 수 있는 죽순이 하루 최대 80cm까지 자라 죽순을 촬영하려는 초보 사진작가는 물론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진 동호인들과 가족, 연인 등 수많은 인파들이 운집토록 하는 등 강한 흡인력을 발휘했다.

가족들과 함께 죽녹원을 찾은 관광객 김모씨(인천시)는 "CF와 영화촬영의 장소로 대나무밭을 왜 선택했는지 이제야 알겠다"며 "대밭에 들어서자 마자 외부와 단절된 것처럼 청량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다 바람에 일렁이는 댓잎사이로 투영되는 5월의 하늘은 영화 속 명장면 처럼 각인되었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실제로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대나무축제 기간 동안 총 관광객이 11만8064명(유료 6만3008명, 무료 5만5056명)이 방문, 5623만8000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는데 지난 4일 1075만3000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려 지난해 4월 29일 입장료 최고 수입 747만원7000원의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11일에는 1352만9000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군 관계자는 “대나무의 모든 것을 한데서 보고, 즐기고, 체험 할 수 있는 죽녹원을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물론 바람직한 대밭 관리의 모델로 삼기 위해 대나무 비배 관리와 죽로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