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동남아에서 벗어나 유럽으로 확대

담양군의회가 동남아에 그쳤던 해외연수 지역을 유럽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

군의회에 따르면 지방의원들에게 책정된 외여비가 180만원에 불과해 그동안 중국, 대만 및 동남아권을 중심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했으나 선진 행정에 대한 연수가 어렵다고 판단, 의원들이 연초부터 매월 급여에서 10만원씩을 적립, 유럽 등으로 연수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군의회는 환경기초시설 견학, 농축산업 소득증대 방안 모색, 문화자산의 관광상품화 연구, 선진 의회 방문, 농산물 생산시설 등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 일정으로 네델란드, 덴마크, 독일 등을 방문하는 해외연수에 들어간다.

주요 일정을 보면 덴마크 선진 농가 체험을 시작으로 동화속의 주인공인 인어공주 동상, 아말리엔보그 궁전, 게피온 분수, 시청사, 로센보그성을 둘러보며 독일의 고성, 대학가, 학사주점, 철학자의 길에 이어 비스바덴 시의회를 방문하고 네델란드 알스미어 화훼경매장 및 화훼 재배단지와 풍차마을과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대운하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암스테르담 운하 등을 직접 확인하는 등 많은 것을 배울 예정이다.

이번 유럽연수의 소요 경비는 국외연수비 180만원을 제외한 90여만원을 의원들이 각자 부담했다.

최화삼 의장은 “그동안 해외연수가 예산범위에서 실시돼 동남아 연수에 그쳤다”며 “선진행정 연수를 통한 자치행정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의원들이 경비를 부담해 서유럽 3개국 연수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