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나무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설치한 행사장 안내도가 말썽을 빚고 있다.

전남도립대 후문에 설치된 대나무축제 행사장 안내도는 주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견고하게 설치하지 않고 천막용 말뚝에 의지하고 있어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잎 하나 없어 앙상하기만 한 플라타너스를 두꺼운 철사를 이용해 위아래로 옥죄어 안내판을 지지토록 하여 생명 존중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등 어린이들을 대동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무엇을 안내 할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주민 김모씨는 “슬로시티를 표방하는 담양군이 나무도 천천히 고사시킬 모양이다” 며 “작은 것 하나에서 담양군의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것을 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