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구청장배 준우승 차지

담양 대돌이 족구단의 실력이 나날이 신장, 담양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광주에서 열린 제1회 광주광역시서구청장배족구대회에서 담양대돌이는 예선전부터 진도예향과 전주제이드림을 가볍게 제압하고 예선을 통과한데 이어 16강에서 만난 전북 흑마와 8강에서 격돌한 김제연합을 차례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하여 ‘전북 킬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특히 대돌이팀은 4강에서 만난 군산이글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심기일전 한 끝에 2세트를 이겨 1:1 상황을 만들고 3세트에서도 8대5로 승기를 잡아가던 중 상대 공격수의 공격을 노대웅 선수가 수비를 하다가 네트 지주대와 충돌, 5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경기는 속행됐으나 이번 대회에 대돌이 A팀(배인철/이준민/노대웅/박경원)과 B팀(송희문/박성민/양재성/채종칠)이 출전한 관계로 후보 선수가 없어 남은 3명이 부상당한 선수 몫까지 다하는 등 불타오르는 투지로 뭉친 대돌이팀이 상대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 참가한 선수 및 관중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받는 등 이번 대회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진출 했지만 ‘인원이 부족하면 뛸 수 없다’는 규정으로 아쉽게 전주피닉스에게 우승을 양보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을 더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우승팀은 담양 대돌이팀이라고 할 수 있다. 무너질 듯 하면서도 끝까지 상대팀의 실책을 유도하는 등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을 비롯 어려운 가운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선전을 해준 대돌이 팀이 있어 대회가 성황리에 마칠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