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동문 여러분"

코흘리개 철없던 어린이들이 훌쩍 성장하여 모교에서 뜨거운 동문의 정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0일 고서초교총동문회(회장 류진창)이 주관하고 고서초교 48회(회장 최병욱) 주최로 열린 제16회 고서초교총동문한마음축제는 김효석 국회의원을 비롯 이정섭 군수, 최화삼 의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과 졸업생,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 흩어진 동문들이 모처럼 마주 앉아 옛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고향의 변화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동문회 발전의 기틀을 견고히 다져온 조인진 총동문회장과 박병식 사무국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것을 비롯 최규동 전. 대회장에게도 공로패를 전했다.

그리고 행사를 주최한 48회 졸업생들이 어려운 가운데도 학업성적이 뛰어난 조수민· 김민지·양효진 학생에게 각각 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후배들의 정신 건강과 올바른 정서 함양을 위해 모교 도서관 도서 구입비로 200만원을 기탁하였으며 고서초교학부모독서명예사서교사회(회장 정미순) 회원들도 일일찻집 행사를 벌여 동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칡즙과 녹차 커피 등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을 도서구입비로 사용코자 분주하게 움직였다.

주최 측은 또 자신들이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길로 인도해준 최준수· 고재린· 김성란· 윤혜숙 은사를 초청, 고마운 마음을 감사패에 담아 드린 것을 비롯 동창생들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해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철없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윷놀이, 팔씨름(남), 족구(남녀혼합), 제기차기, 소망탑 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데 이어 동문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최병욱 회장은 “총동문 한마음 축제는 가라성 같은 선후배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고서인들의 친목을 다지고 화합을 이루는 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 며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먹고 노는 소모적인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항구적인 동문들의 화합과 결속을 가지는 발판이 되어 지역발전을 이루고 사랑하는 모교와 후배들의 앞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축제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