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김미경 여사 '옆지기' 역할 톡톡

4·9총선 기간 동안 김효석 후보 못지않게 배우자인 김미경 여사(사진)도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김 후보의 아내 김씨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다. 빠듯한 선거일정에 비해 만나야 할 이는 많고 지역구는 넓어 많은 것을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내야 하는 남편의 식사와 옷도 정성껏 직접 챙겨주며 내조 역할을 다했다.

김 여사도 김 후보에 버금갈 정도로 선거 기간 동안 남편이 직접 못가는 종교시설, 사회복지시설, 경로당을 찾아 노인 및 생활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중년 여성을 비롯 할머니 등 여성들을 주 타깃으로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는 한편 가끔은 남편을 따라다니며 '그림자 내조'를 펼쳤다.

특히 김 후보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유세를 하는 동안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어 주민들이 김 후보에게 보네는 성원과 박수에 기뻐하고 용기를 얻기도 했지만 이와는 반대로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에는 가슴에 상처를 받아 하느님께 수많은 기도로 자신을 단련하기도 했다.

자신도 남편 못지않은 일정을 마치고 저녁 10시경에 귀가하지만 담양은 물론 구례 곡성 지역구의 공식일정을 소화하는 힘든 유세에도 불구하고 12시를 훌쩍 넘어야 귀가하는 남편을 기다렸다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격려를 잊지 않은 김씨는 내조자라는 말보다 ‘함께 하는 동반자’의 의미를 담은 ‘옆지기’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김씨는 “선거 기간 동안 만난 많은 주민들이 남편의 손길을 애타게 갈구하고 있고 이들의 기대를 100% 충족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특히 가는 곳 마다 시집 보넨 딸을 맞이하는 것처럼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 준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남편이 큰 정치를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김효석 보다는 든든한 국민의 동반자이자 모든 이로부터 존경받는 의원, 초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표상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아내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김 의원에게 바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