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발전 영원토록 기원 할 터"

“35년간 오로지 공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동료 선후배 직원들과 헌신해준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난달 27일 명예퇴임한 차일환 재난관리과장(55·사진)은 지난 1973년 정읍시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1978년 고향으로 전입해 건설과 도시과 상하수도사업소에서 경험을 비축하여 지난 2001년 사무관으로 승진, 가마골관리소장 상하수도사업소장 생태도시과장 지속가능건설과장을 역임하는 등 35여년 동안 공무원을 천직으로 알고 주민봉사와 지역발전에 혼신을 다했다.

‘덕을 쌓는 사람은 결코 외롭지 않고, 이웃이 있다’는 좌우명을 늘 간직해온 차 과장은 희귀병인 근무력증으로 투병해오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군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용퇴를 결심, 적체된 승진의 폭을 넓히고 후배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큰 기여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남들이 싫어하거나 꺼려하는 현장 민원해결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진취적이며 긍정적인 사고로 업무를 추진해온 차 과장은 ‘국민 앞에 봉사한다’는 공직자 본분을 지키며 4번의 군수 표창과 도지사 표창 2회, 장관 1회를 비롯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도 안았다.

차 과장은 “공직생활을 다하는 동안 주민들과 함께 웃으며 기쁨을 나누고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이 되려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 못내 서운하고 아쉽지만 열심히 일하는 동료 공직자들이 자신의 못다 한 것 까지 충분히 해줄 것으로 굳게 믿고 떠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인 용면 쌍태리에 생가를 둔 그는 퇴임 뒤에도 고장의 명예와 발전을 위해 남은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