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사육농가들 '사료 값 인상에 대한 지원' 요구

소 사육농가들이 최근 사료 값 인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한·미 FTA 등에 맞서기 위해서는 질병 방지와 육질을 높일 수 있는 호밀과 청보리, 옥수수, 총체 벼 등 조사료 재배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관내 축산 농가들에 따르면 최근 배합사료 값이 40% 가까이 인상돼 사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자금이 열악한 소 사육농가는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기 전에 사료 값 인상으로 파산 위기에 몰릴 가능성도 높다.

현재 군과 농협중앙회는 축산발전기금으로 종자대금(기금 40%, 자부담 60%)과 곤포사일리지, 암모니아처리 등을 지원 해주고 있지만 이 같은 지원만으로는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축산농가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축산농가들의 부담을 줄이고 조사료를 확대 생산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확비와 토지임대료 등 지원책을 확대해야 하며 행정에서 소 작목반과 협력해 조사료 생산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A모씨는 “암소 한 마리를 키우는데 지난해는 60~70만원의 사료비가 지출된 반면, 올해는 1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며 “사료 값이 계속 인상되면 조사료 밖에 대안이 없는데, 이마저 어려운 실정이다”고 호소했다.

군 관계자는 “조사료 확보를 위해 군에서도 초지 및 논 등 유휴지와 공한지를 활용한 사료작물 재배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우 사육 농가에 사료구매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것을 비롯 할당관세 인하 및 부가가치세 영세율 기간 연장, 배합사료 안정 기금 조성 등 대책이 마련되면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