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국회의원이 새롭게 획정된 담양·곡성·구례선거구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 발표했다.

김효석 의원은 29일 본지에 보내온 출마의 변을 통해 “선거구 개편으로 담양·곡성과 장성이 분리되는 상황이 됐지만 저를 정치인으로 키워주신 지역민의 65%가 살고 있는 담양과 곡성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 한다”는 말로 담양·곡성·구례선거구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김의원은 또 “지난 8년 담양군민들이 베풀어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담양군민들의 불편사항을 하나라도 더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며 “담양군민들과의 8년 인연을 바탕으로 담양을 가장 풍요로운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한편 김효석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담양군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다음은 김효석 의원이 보내온 ‘출마의 변’ 전문.

담양군민과 함께 한 `8년 인연 '풍요로운 담양 만들기'로 보답하겠습니다.

담양군민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지 벌써 8년이 흘렀습니다.

8년 전 뜻하지 않은 부름을 받고 처음 담양을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낯선 사람이라고, 혹시 담양사람이 아니라고 외면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담양군민 여러분을 만난 이후 저의 이런 걱정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 손을 꼭 잡아 주시며 `지금부터 담양사람이 되면 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저를 안심시켜주시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으며 어머니 품 같은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그로부터 8년, 그동안 담양군민 여러분께서는 저를 따뜻하게 품어주셨고 저 또한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막 정치에 입문했던 저에게 담양을 중심으로 한 지역민께서는 92.4%라는 전국 최고득표라는 선물을 안겨 주시고 담양을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을 당부해 주셨습니다.

지난 2004년 탄핵역풍이 거세게 불고, 담양에서 때 아닌 고향논쟁이 제기될 때도 담양군민 여러분께서는 저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재선의원으로서는 드물게 국회 제1당의 원내대표가 되고, 국회 역사상 유일한 `국정감사 7년 연속 우수의원'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담양군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찌 제가 그 은혜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지난 8년 담양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뛰었습니다. 담양군민 여러분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담양발전, 담양군민 여러분들의 불편사항을 하나라도 더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6년 ‘담양~장성고속도로’ 예산을 89억원 이상 증액(840억원)시키고, ‘고서~담양간 88고속도로 개선사업비’를 384억원에서 678억원으로 증액시키는 한편 담양군민의 숙원사업이던 담양~순창(금성)간 도로 확포장을 위해 정부예산안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50억원을 추가 지원받도록 할 수 있었던 것.

20~30년 전과 크게 달라지 않은 담양읍을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소도읍가꾸기 사업' 유치를 위해 행자부 장관을 밤낮으로 설득하고, 수요가 없을 것이란 건교부 실무직원을 설득해 백동지구 주공임대아파트 입주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것.

대덕, 운암, 봉산지역 시설하우스 재배 농민들이 배수로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듣자마자 농림부장관을 찾아가 즉각적인 예산지원을 요청해 이를 관철시킨 것.

방울토마토재배농민들이 애써 키운 농산물 값을 못 받을 위기에 있다는 말씀을 듣고 민간기업 관계자에게 통사정을 하고, 대나무축제에 대한 국가지원을 늘리기 위해 심야에 문광부 장관과 담판을 벌인 일.

특히 담양지역의 인재개발을 위해 자녀들의 취업요청에는 무슨 일보다 앞서, 체면을 가리지 않고 뛰었던 일 등은 오로지 담양군민들과의 8년 인연을 소중하게 발전시켜야 한다, 그 은혜에 보답해야한다는 일념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4년을 준비하면서 저는 담양군민들과 함께 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정치초년병을 국회 제1당의 원내대표로 성장시켜주신 분들은 13만 담양·곡성·장성군민 여러분이었으며 3개 지역민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거구 개편으로 담양·곡성과 장성이 분리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봐 주셨지만 저의 고민은 크지 않았습니다.

저를 키워주신 지역민의 65%가 살고 있는 담양과 곡성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8년 저는 담양군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비록 담양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담양군민과 함께 하는 사람'임을 자부하며 8년 고락을 함께 했습니다.

8년 동안 담양 곳곳을 함께 누비며 담양의 미래를 그려왔습니다.

담양군민 여러분들과의 8년 인연을 바탕으로 담양을 가장 풍요로운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국회의원 김 효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