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면세유 가격 등 최고 50% 상승

농민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비료와 유류 등 농자재 가격이 줄줄이 올라 울상을 지었다.

농민들과 농협에 따르면 현재 농업용 필름가격은 ㎏당 373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00원에 비해 15% 정도 인상됐다.

또 20㎏짜리 요소비료는 현재 1만2400원으로 지난해 9750원보다 31%나 올라 농민들이 영농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와 함께 비닐하우스 파이프는 ｍ당 950원에서 1천원으로 0.5% 인상됐고 퇴비가격도 5천원대에서 1만원대로 평균 5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업용으로 공급되는 면세유는 지난해 ℓ당 558원에서 현재는 767원으로 상승, 평균 28% 인상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 하면서 농자재 가격과 유류 값이 덩달아 오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민 이모씨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농업용 면세유 및 농자재 가격을 안정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농민 여모씨는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기 위해 결제한 금액이 1500만원이나 방울토마토 가격은 안정적이지 못하고 하향세를 보여 출하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걱정이다” 며 “농민들이 걱정 하지 않고 생산에만 전념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본격적인 영농철이 되면 노동력의 집중도가 높은 원예 및 밭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