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예비후보인 김정범 변호사(대통합민주신당)가 지난 28일 지지자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사무실 개소와 함께 가진 풀뿌리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이제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은 지역민과 함께 살면서 지역민의 애환을 알고 지역민을 늘 가까이서 대변할 수 있는 이웃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의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하고 선진정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기 위해 능동적으로 국가와 지역에 봉사하고 맑은 정치를 실현코자 결심을 하게 됐다"고 18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김정범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

1. 출마 동기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후 고향인 담양을 비롯하여 곡성과 장성을 매년 수십 차례 찾아와 지역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지역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달라는 이야기와 현재의 정치에 실망한 지역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정치발전을 이루어 달라는 부탁도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여 양성함으로써 이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역사적 소명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2. 타 후보와 비교하여 장점과 단점은?

젊고 패기 있는 기상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가로써 지역발전의 적임자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담양은 초고령화 지역으로써 군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고 이러한 점 때문에 지역 상권도 고사상태에 있습니다. 여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젊고 패기있는 양심적인 사람이 필요하고 그 적임자가 나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젊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이는 지혜와 슬기를 갖춘 이들의 풍부한 노하우와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이를 반영하다보면 단점이 장점으로 승화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3. 본인이 지향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역할은?

지역구 국회의원은 우선적으로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고충을 헤아리고 이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중앙정치무대에서는 입법부의 구성원으로 국민들을 위하고 국가발전을 위한 법을 만들고 국정수행을 감시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지역구 국회의원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여야 합니다.

더욱이 앞으로 야당의원으로 비판과 대안제시를 통하여 국정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영남정권 하에서 호남지역의 차별화나 호남사람들이 차별받지 않고 능력에 따라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많은 여론을 수렴중이며 이는 공약으로 주민들에게 선보일 것입니다.

4. 농촌출신으로 농민의 이익을 대변할 방법은?

현재의 농촌은 인구의 고령화가 가장 큰 문제이다.

또한 젊은 영농인들의 경우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한미 FTA가 체결되고 나면 농민들의 소득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노년층에 대한 복지혜택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젊은 영농후계자들에 대하여는 현재 안고 있는 농가 부채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그들의 수익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같이 고민하면서 대안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만 과거의 방식대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미미한 지원을 해주는 방식은 지양되어야 한다.

영농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살아있는 정책이 되는 것이고 직접적인 도움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영농인들과 최대한 많은 접촉을 통해서 피부에 와 닿는 어려움이 무엇이고, 대책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5. 현재 지역구 조정문제로 논의가 한창중인데...

현재 전남의 인구가 감소됨으로 인해서 13곳의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역구 획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전남의 선거구를 하나라도 더 유지하여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선거구의 경우 담양 곡성 구례로 확정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그렇지 않고 개별 국회의원이 자신의 당선만을 위한 게리맨더링을 시도할 경우 전남의 선거구가 크게 줄어들고 종국에는 호남민에게 불이익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6. 중앙당에서의 공천문제는 어떻게 추진되리라고 보는가?

현재 한나라당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끝냈고, 통합신당의 경우 최근 지도부가 구성되고 민주당과의 통합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공천심사위원회 마저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만간 공심위는 구성되겠지만 수도권에서의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지 좋은 인물의 영입문제와 관련하여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남의 경우 기존의 국회의원들을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 라는 지역여론이 있지만 그들의 기득권을 쉽게 박탈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호남지역의 공천문제는 지역구 획정문제, 그리고 참여정부의 장차관 출신들이 어떤 지역으로 출마하느냐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현 상태에서는 중앙당의 공천보다는 민심 속에 뛰어들어 주민들이 정말로 바라는 정책과 개선책을 만들어 나가고자 본선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뛰고 있을 뿐입니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담양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이 지방선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선거이후에도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고 또한 선거에 패한 쪽에서도 쉽게 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소 고발 등을 통한 발목잡기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선거가 끝나고서도 앙금이 그대로 남아 있고, 지역민들도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래가지고는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 되는 담양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담양은 우리 담양 사람들의 담양이지 누구의 담양이 아닙니다. 모든 군민이 하나 되어 뭉치고 이를 바탕으로 활기찬 담양건설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