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을 준수하자

오는 4월 9일은 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지난 제17대 대통령선거는 사상 유래 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지난 선거를 거울삼아 금권선거를 뿌리 뽑는 선거혁명을 이루었듯이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한다.

우리는 선거 때마다 공명선거, 깨끗한 선거, 돈 안 드는 선거를 하자고 한다.

그러나 선거가 뭐 길래! 아직도 옥에 티라 할까 청도군에서 일어난 한 사례를 살펴보겠다. 후보자의 금품살포로 후보자 측근 50여명이 검찰에 불려 다니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금품을 받은 주민은 50배의 과태료 수억 원을 내야한다. 그릇된 선거로 군민들이 뒤숭숭하고 ‘나 혼자 받는 것쯤이야’라는 그릇된 사고방식이 때문에 외부에서 질시 받고 있어서 늦게나마 군수당선자나 금품을 받은 주민들이 후회하고 있다. 도대체 선거가 뭐 길래! 당선되고 보자는 식으로 금품을 살포하여 귀중한 생명을 버리는가 하면 재선거로 군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인가!

뿐만 아니라 장성, 해남, 장흥 등지에도 금품수수 및 비방 등으로 3개 군이 재·보궐선거를 실시한 바 있다.

금품과 향응은 비단 이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는 오로지 조직적으로 은밀하게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묵인하지 말고 불법선거운동이 근절 될 때까지 초동단계에서부터 단호하게 대처하고 신고하는 선거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비방·흑색선전 ▲금품·향응제공 등 돈 선거 ▲사조직 등 이용 불법선거운동 ▲공무원의 불법선거 관여 행위 ▲불법정치자금 수수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뿌리를 뽑아야 할 5대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활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선거범죄를 철저히 감시하여 발견하는 즉시 ☏ 1588-3939로 신고·제보하자.

신고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장받고 사안에 따라 최고 5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제는 금품과 향응, 선심성 관광, 기부행위 등은 사라져야 하며 후보자나 정당에게 요구하지도 말고 주지도 받지도 않아야 한다.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어느 때보다 선거법이 지켜지는 선거, 깨끗한 선거를 만들어 이 땅에 다시는 선거부정이 없도록 하는 한 편 국가발전과 국민화합에 기여하는 선거가 실현되도록 다같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