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 雲 장 두 조 근 하 신 년 가야 할 때를 알고 떠나간 지난 해 석양노을에 그토록 가슴 저렸듯 옥양목 같은 설원 위에 덩두렷이 떠오른 무자년 새해아침 장엄하고 아름다운 태양이 얼마나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가 책장 넘기듯 빠른 세월 속 곁눈질 한번 할 수 없이 바쁜 삶이여 인생여정에 꽃대궁을 일구자 가시밭길을 헤치고 찬란한 미래의 꽃씨를 뿌려 흐드러지게 웃을 꽃을 피우자 오늘을 비록 어제같이 살지라도 내일은 결코 오늘 같지 않으려면 다가오는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나는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그것은 오직 당신과 내가 땀을 밟고 걸어야 할 영혼의 고뇌가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