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여팀 1100여명, 대나무배 출전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족구 달인들이 우열을 가리기 위해 담양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담양군족구연합회(회장 송희문)가 주최하고 담양군통합체육회· 전라남도족구연합회·전국족구연합회가 후원하며 (주)스타스포츠 협찬으로 오는 1일부터 2일까지 담양공고에서 열리는 제3회 담양대나무배 전국초청 족구대회에 140여개팀 1100여명의 족구 동호인들이 출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장년부 19개팀을 비롯 전국 일반부 47개팀, 호남 일반부 50개팀, 관내 일반부에 10여개 팀이 선수등록을 하여 예선리그와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틀간 열띤 경기를 벌이며 전국 최강 32개팀에 한정한 최강부와 60세 이상 실버부는 참가팀이 적어 시범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같은 대회 규모는 최근에 열린 전국 족구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올해 마지막 전국 대회라는 특수성을 비롯 교통의 요지이자 대나무의 고장 담양을 대회 참가를 통해 방문하려는 족구 동호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변변한 족구 구장 하나 없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송희문 회장을 필두로 한 족구연합회원들의 남다른 열정에다 군과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하나가 되어 전국 규모의 대회를 순탄하게 치러낸 것들을 눈여겨본 족구 동호인들의 성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송희문 회장은 “팀의 화합과 단결을 돈독히 하는데 최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족구를 통해 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펼쳐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태동한 유일한 구기종목인 족구는 현재 전국적으로 700만 동호인이 즐길 정도로 인기 있는 생활체육 가운데 하나로 1990년대초반 최초로 전국대회가 개최되면서 경기력을 갖춘 족구팀들이 탄생하기 시작, 현재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즐길 수 있어 기업 또는 대학 등 단체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범국민적인 사교 스포츠로도 사랑받고 있다. /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