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작아 소비자 혼란 야기

우리 농산물 보호와 공정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되고 있지만 표시 규격이 너무 작아 소비자 혼란만 야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현행법상 포장표면적 3000㎠ 이상의 경우 글자크기 20포인트 이상, 포장표면적 50㎠ 이상은 12포인트 이상, 포장표면적 50㎠ 미만은 8포인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 원산지표시 규격이 너무 작아 소비자들이 수입과 국산 농산물을 구분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수입 농산물을 우리농산물로 착각하고 있고, 국내산인데도 불구하고 진·가짜 여부를 놓고 의구심을 갖는 등 농산물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신감도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경우도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없는 실정이며 관련 상인들이 임의로 표시해 놓은 표시판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진위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소비자들을 위해 원산지 표시 위반 업소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원산지 표시 글자 크기도 확대하는 원산지 표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 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