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김장김치로 훈훈한 이웃사랑 실천

사랑과 정성으로 버무린 김장김치가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월산면 새마을 부녀회(회장 김영주)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면사무소 광장에서 김장김치를 담가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세대 72곳과 급식 경로당 10곳에 전달해 훈훈한 온정을 전했다.

또한 창평 적십자봉사회(회장 김경임)도 지난 26일 배추를 정성스레 다듬어 절이고 갖은 양념을 버무린 김장김치 200여포기를 담아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 노인 등 불우이웃 30세대에 전달했다.

부녀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사회가 인정과 나눔의 기쁨이 통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며 “이웃사랑 실천운동이 범시민운동으로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정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최현숙)과 농협부녀회(회장 정명숙) 회원 40여명은 지난 28일 무정농협 창고 뒤편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재배한 배추 800포기와 무 200다발에다 정성과 봉사의 손으로 버무린 김장김치를 독거노인, 경로당 , 참사랑요양원, 장애인 단체 등에 전달하는 등 아름다운 지역 만들기에 일조했다.

또한 무정농협(조합장 김상태)에서 김장 재료로 사용할 고춧가루와 젓갈 구입에 사용하라며 5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 유휴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봉사 활동에 나선 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는 등 어려운 농민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해 귀감이 됐다.

특히 여성단체 회원들의 김장 봉사는 재배량 감소와 이상 기온으로 인해 배추 값이 폭등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김장담그기에 부담을 갖던 소외계층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따뜻한 온정과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참가한 한 봉사단체 회원은 “배추 한포기 한포기에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았다”며 “이웃과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는 훈훈한 겨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