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우체국은 지금 자격증 열풍

담양우체국 S직원은 아침 6시만 되면 전화기로 들려오는 “Hello! Hi Good Morning!”으로 시작한다. 두 달 전부터 글로벌 시대를 대비해 영어 회화 연습을 매일 아침 10분씩 원어민과 전화로 통화한다. 그런가 하면 남면우체국 K직원은 2년간 매주 토, 일요일에 강의를 받고 그 어렵다는 AFPK자격증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처럼 담양우체국 전 직원은 ‘1인 1자격증’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총 83명의 직원들 중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IFP(금융자산관리사), AFPF(종합재무설계사) 등 우편, 금융과 관련된 자격증을 획득한 직원이 79명이나 돼 거의 모든 직원이 한 가지의 자격증은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격증 열풍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 김종석 우체국장이 부임된 뒤 고객에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코자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 충분한 포상을 걸고 과감하게 시도한 것이다.

여기에 김용덕 물류과장도 다른 직원들과 같이 동참해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를 모두 취득, 내로라는 과장들보다 물류 전문가로 정평이 난 상태이며 전남청에서 실시한 우편물 소통평가에서 담양우체국이 2006년도 종합 1위를 하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2007년 9월까지 종합 3위를 하는데 밑바탕이 됐다.

이에 김종석 우체국장도 직원들의 분발에 보답코자 10월 11월 매주 수요일 저녁, 우리나라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소문난 강사진을 초청해 직원들의 재테크를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

황선주 손해사정인, 김영식 웃음치료사, 이명희 카이로프락틱 교수, 김용준 HB partners 자산관리본부 팀장 등을 초청해 직장인의 재테크 방법에 대해 배우며 전 직원이 웃으며 신나게 일하는 우체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김용덕 제비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