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오세요, 모셔드릴게요"

【밀양】"차편이 없는 노약자는 집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밀양시 상남면 사무소(면장 조영진)는 대민친절 혁신의 일환으로 자가용 없는 65세 이상의 노인과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면사무소를 방문한 민원인을 가정까지 태워주기 운동을 하고 있어 면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남면 기산리에 위치한 상남면사무소는 다른 읍·면사무소와는 달리 농협, 우체국, 파출소, 학교 등의 기관과 따로 떨어져 있고 직행버스 노선이 신국도 25호선으로 우회하는 사각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로 인해 자가용이 없는 노약자나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민원서류나 각종 민원업무를 보기위하여 시간버스를 타고 면사무소를 방문한 후 귀가 시에는 오지지역(남산방면 - 1일 1회, 오산방면 1일 6회 - 출·퇴근 시간에 집중)의 시간버스를 대기하는데 장시간 소비되는 불편함이 있어 행정지도 담당마을별로 면직원들이 민원인의 댁까지 모셔다 주기로 한 것이다.

주민 안영환(76)씨는 "갈 때는 시간버스를 타고 갔다가 올 때는 차가 없어 같은 방면으로 가는 사람을 나무그늘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면직원이 태워줬다"면서 "면 직원들의 친절 봉사자세가 은행수준을 능가하고 그 옛날 권위적이던 면서기시대와는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라고 했다.

이밖에도 60세 이상 노인과 마을별 지도자 90여명을 대상으로 3기에 걸쳐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여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선도하고 농촌지도자들의 인터넷 교육을 통한 면민 의식개혁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전 배전박스 '예술작품'으로 탈바꿈

【전주】불법 전단지 등으로 도배돼 미관을 해치는 도로변 한전 배전박스가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한국전력 전북지사와 함께 충경로와 팔달로에 설치돼 있는 50여 개의 한전 배전박스에 공공디자인이 접목된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이 시설은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을 붙이기 힘들도록 특수 제작된 것으로, 현재 전주 한옥마을 전신주 등에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시의 아트폴리스 디자인 전문위원들의 설계로 예술적으로 디자인돼 아름다움 도시경관 조성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설치에 소요되는 4000만 원은 한전에서 모두 부담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한전 배전박스 공공디자인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 한전의 협조를 얻어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관용차량 임대차 계약체결

【청도】청도군은 관용차량 예산절감을 위해 임대차량(렌드카)으로 전환키로 했다.

청도군에 따르면 관용차량의 신규구입 및 교체시 조달청과 임대차(렌드카)를 계약해 예산절감 및 차량유지 관리에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조달청 임대차로 운영할 경우 차량 대당 연간 500망원의 예산절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군은 올해 관용차량 운행기간 만기된 4대의 차량을 우선적으로 조달청 임대차(3년)로 계약을 체결키로 하고 해마다 임대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청도군의 관용차량은 본청을 비롯, 사업소 9개 읍면 등에서 운행하고 있는 관용차량은 승용차 26대, 승합차 11대, 화물차 18대, 특수차 16대 등 총 71대에 이르고 있다.

김충섭 청도군수 권한대행은 “관용차량 신규구입에 비해 조달청 임대차를 계약해 운행할 경우 연간 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예산절감을 위해 관용차량 신규구입을 배제하고 모두 임대차 차량을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홍성군의회 타지역 벤치마킹 나서

【홍성】홍성군의회 의원들이 서울, 강원지역 일선 시·군·구를 상대로 관광시책 및 축산정책 벤치마킹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의회는 서울 성북구와 중구, 강원 강릉시, 횡성·평창군을 각각 방문하고 이들 시·군·구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한 관광시책, 친환경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축산정책 등에 대해 견문을 넓힐 계획이다.

군의회는 서울시 성북구와 중구에서 시행한 성북천 자연하천 가꾸기 현장과 청계천 복원현장을 둘러보고 충남도청 신도시가 건설되는 홍성지역에 친환경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군의회는 또 한우 브랜드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한우 농가를 직접 방문, 브랜드육 사육과정을 살펴보고 횡성군청에서 한우브랜드 발전과정, 홍보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평창군 삼양 대관령목장에서 소를 사육하는 선진시스템을 살펴본 뒤 강릉시에 위치한 정동진 하슬라이트 월드와 참소리 박물관 등 관광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군의회는 한우, 돼지 등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지역을 대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축산물 브랜드사업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서도 이번 방문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

이규용 홍성군의회 의장은 "홍성지역의 문제만 보고 지적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 시·군별로 성공한 정책들을 벤치마킹,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의정활동을 계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