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과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 주차장이 부족해 주택가나 이면도로에 무분별한 불법주차가 늘어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대형차량 등록대수가 1300여대를 넘고 있는데 이들 차량을 위한 주차장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백동리 주공 아파트 인근 도로를 비롯 인가와 근접한 도로 곳곳에 주차를 하고 있다는 것.(사진)

이로 인해 백동 주공 아파트의 경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면 대형 차량 사이에서 갑작스럽게 튀어 나오는 어린이들로 인해 운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경우가 비일비재로 발생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근심이 날로 커지고 있으나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아파트의 경우 많은 세대주들이 차량을 이용해 업무를 보고 있는데 대형 차량 운전자들이 도로 양쪽에 주차를 하는 바람에 출퇴근 시간이면 병목 현상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것을 비롯 교통사고 위험까지 상존하고 있는데도 군과 경찰에서는 이렇다 할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에 자신들이 이곳에 거주한다면 이대로 방치 할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차난은 해마다 대형차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다 주5일 근무제 등으로 쉬는 날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심각해질 우려를 안고 있다.

대형차량 운전사인 A모씨는 “당국에서 주차장을 마련해 주고 단속해야지 근본적인 대책이 없으면 불법주차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차장을 조성하려면 도시계획을 통해 일반 농지나 대지 등에 주차장 시설을 지정해 개발해야 한다” 며 “대형차량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천변 주차장과 문화회관, 만남의 광장을 적극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는 것을 비롯 주차장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