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나리'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담양지역은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태풍으로 전남지역에서는 7명의 인명피해와 농경지 1만 3천여㏊가 침수되는 등 2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담양은 인명피해 없이 가옥 한 채가 침수되고 소하천 제방 이 일부 붕괴되는 등 소규모 피해에 그쳐 관계자들이 안도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담양군 재난관리상황실에 접수된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읍 향교리 222번지 가옥 1동이 일시 침수됐으나 곧바로 복구됐다. 또 창평면 일산리와 해곡리, 봉산면 와우리와 삼지리, 수북면 황금리 등 일부지역 하우스가 일시적 집중호우로 침수됐으나 배수로 정비작업을 통해 응급복구 됐으며 집중호우로 유실된 대덕면과 남면의 소하천 제방 15m와 금성면 매곡천 제방 2개소는 장비를 동원해 복구했다.

이와함께 수북면(25㏊)을 비롯해 금성(10.4㏊), 무정(10㏊), 봉산(7㏊) 등 일부지역에서 소규모 벼 도복 피해가 발생했으며 고서면 동운리와 수북면 황금리 메론 하우스 15동이 침수됏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재난관리상황실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담양지역에는 남면 280㎜를 최고로 평균 204.2㎜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나 다행히 강풍을 동반하지 않아 전반적인 도복피해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 피해지역은 대부분 응급복구를 마쳤으며 벼 도복피해도 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추석 전에 복구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명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