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면 문화의 집에서 지난 7월 26일부터 노인과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시작한 한글교실은 지난달 28일 종강을 하고 수료식을 마쳤다.

창평면 한글교실은 매주 화·목요일 2회, 기초한글 및 숫자교육을 중심으로 방학기간을 이용 현직교사들의 자원봉사로 실시하였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노인들에게는 자긍심을 갖게하고 외국인 여성들은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한글교실에 필요한 책과 학용품을 주민자치위원회와 농협에서 협조하고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매일 간식을 제공하였으며 면사무소에서는 직원들이 일찍부터 차량을 이용 수강생의 마을까지 일일이 방문해 수송하는 등 한글교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 수강생들은 감사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고마워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초등학교 현직교사 오정옥은 짧은 교육시간을 못내 아쉬워하며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할머니들의 배움의 열기가 뜨거워 30여년 교직생활에서 가장 뜻있는 교육현장이었다”며 “가르치러 왔다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종강의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동훈 창평면장은 노인들의 한글교실 참여 열기가 높아 자원봉사자를 발굴, 지속적으로 한글교실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기사제공 담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