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결혼이민여성에게 ‘가교’ 역할

창평면이 지난달 26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평생학습 우리글 교실’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후세에게 풍요로운 삶을 전했으나 교육의 기회를 노친 어르신들에겐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외국인이나 결혼이민여성들에겐 사회연계의 매개체인 한글을 교육하는 ‘평생학습 우리글 교실’은 벌써 40여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교실을 꽉 메운 체 ‘창평면 문화의 집’에서 삼복 더위에도 불구하고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열리게 될 ‘평생학습 우리글 교실’은 한글 및 숫자교육과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 교육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실시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이번 교육은 광주 마지초등학교 오정옥 교사와 2명의 전문교사가 강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창평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은식)와 창평농협(조합장 정원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학용품과 필기도구를 무료로 나눠주고 한글교육 교재를 제작해 학생들의 교육 열기를 한층 높였다.

창평면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창평면 문화의 집’이 개인과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폭넓은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이번 ‘평생학습 우리글 교실’을 연중 정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