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창작마을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지역의 각종 공연과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놀이패 ‘신명’이 5·18민중항쟁을 다룬 작품 ‘일어서는 사람들’로 8월 한 달 동안 일본 순회공연을 갖는다.

‘마당빛2007-시간을 넘어 마당에 모이다’가 주최하고 ‘마당빛2007도교실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순회공연은 지난 2005년 일본의 ‘마당빛2005’라는 단체가 광주공연을 시작하면서 시작됐으며 작년 놀이패 ‘신명’이 주관한 ‘아시아광대전-광주’ 공연에서 신명과 일본기획팀간 합의돼 이뤄졌다.

도교, 히로시마, 오사카, 교토, 나고야, 키타구슈 등 일본의 주요도시를 돌며 펼쳐질 이번 공연은 5·18민중항쟁을 다룬 작품의 일본 내 순회공연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의 한류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한 한·일 민중예술 교류를 확대한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놀이패 ‘신명’ 관계자는 “공연은 물론 각 지역을 돌며 재일동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탈과 풍물, 장단 등 마당극과 전통연회를 통한 다양한 구성요소를 소개함으로써 ‘마당에서의 소통과 교류’라는 기획의도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