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마을 자매결연 ‘의미있는 처음’

▲ 결연증에 서명하고 있는 동성여중 학생회장 임승주 학생, 그 옆은 최 경 교장

우리 청소년들이 콘크리트 회색벽을 벗어나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더욱 알차게 배울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 광주동성여중학교와 수북 대방1리 산소마을이 ‘1교1촌’ 자매결연을 맺고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을 위한 농촌체험과 우리 농산물의 올바른 인식을 키울 수 있는 농촌사랑의 새 장을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는 전정철 부의장과 이태형 군농협팀장, 동성여중 김미화 자모회장과 조두현 행정실장 등 학교와 마을에서 100여명의 농민, 학부형, 학생들이 함께 모여 축하했다.
자매결연증에는 수북농협 문규선 조합장과 산소마을 대표 진왕연 이장, 동성여중 최 경 교장과 학생대표 임승주 양이 나서 서명함으로써 지속적인 교류로 서로에게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하며 농촌사랑의 뜻을 하나로 뭉쳤다.

문규선 조합장은 축사에서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실상을 알리고 우리농산물애용운동을 펼치고 있는 농협의 1사1촌 자매결연이 1교1촌으로 발전하며 담양에선 처음으로 광주동성여중과 결연을 맺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농협중앙회가 지정한 팜스테이 마을인 대방1구 산소마을은 농촌의 정과 순박함을 간직한 마을이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 농사체험과 문화활동, 병풍산과 삼인산이 주는 정취는 청소년과 도시민에게는 산 교육의 장이며 상생할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곳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신원 팜스테이 대표는 “앞으로 동성여중생들을 위해 ‘책 읽는 숲 그리고 농장 캠프’라는 체험활동으로 그들만을 위해 ‘작은 아씨들 농장’이라는 터를 만들 예정이다.”며 “흙 묻은 친구 손을 통해 건강한 우정이 움트는 경험은 자라나는 세대에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텃밭과 파종, 김매기 등 농사체험과 숲 산책, 다도교실, 도자기 공방 등 문화체험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며 앞으로 실시하게 될 프로그램들을 설명했다.

한편 대방1구 산소마을은 올해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팜스테이 마을 30곳 중 제1호로 선정된 마을이다. 팜스테이 마을은 민박참여 가구수가 10가구 이상이어야 하는 등 팜스테이협의회와 지역농협이 선정기준을 가지고 뽑게 되며 선정된 후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등 선정기준이 까다롭다. 이번 동성여중과 산소마을의 결연은 농협도지부와 수북농협, 광주서부교육청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동성여중은 유은학원 4개교 중 하나로 유은학원은 광주상고의 뒤를 이은 야구명문 동성고와 광주여상 등으로 명성이 높다. /서영준 記者

▲ 산소마을 대표 진왕연 이장과 최 경 교장이 자매결연증을 교환하고 있다.


▲ 진왕연 이장


▲ 문규선 조합장


▲ 전정철 부의장


▲ 한신원 팜스테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