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아파트 앞 도로 개설이 토지소유주와 보상가 이견으로 주민 불편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백동 주공임대 아파트에 총 262세대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토지보상을 놓고 군과 소유자간의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진입로가 개설이 늦어져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져 가고만 있다.

이는 군이 주공아파트 주민들의 주도로로 사용토록 도시계획도로를 추진하면서 총 72필지 중 62필지는 보상이 완료되어 공사가 마무리 된 반면 주공 아파트 정문 앞과 주공-금강래인보우 구간 10필지(1602ｍ2)의 보상가격을 놓고 이견차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사진)

문제의 핵심인 토지보상과 관련, 토지 소유주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법을 준수해야 할 군이 법적 절차인 도시계획 시설 변경 결정을 무시하고 시행한 부당한 행위로 인해 4년 동안 농작물을 경작 못한 손실을 보상도 없이 토지 소유자에게 전담하는 것은 부당할 뿐만 아니라 사유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군과 토지 소유자 간의 보상가 이견으로 진입로 개설이 입주가 완료된 가운데도 진척을 보이지 않자 주공 아파트 앞 비포장도로나 그린파크 뒤쪽 소로길과 청전 아파트 도로를 이용하는 등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밤이면 위험을 감수 한 채 가로등도 없는 미개통 구간을 주 통로로 이용하는 등 주공 아파트 주민들의 고통지수가 날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주공 아파트 주민들은 “힘 없고 돈 없는 서민들이 모여 산다고 무시하는 것인지 몰라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 군에서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며 “군민이 主人되는 살 맛 나는 담양이 아니라 군민이 罪人 되는 술맛 나는 담양을 만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불만이 홈페이지를 통해 불거지고 있다.
누리꾼 ‘민원인’은 “주공아파트 도로가 언제 개통되는지 답답하다. 편입 토지 보상이 안 끝나서 늦어지고 있다는 군청관계자들의 답변이 이제는 변명이나 핑계로 들린다” 며 “최소한 기반시설인 아파트 진입도로도 아직 해결 안됐는데 2차 주공아파트 630세대를 더 짓는다고 현수막을 거는 등 무작정, 아파트 많이 짓게 되었다고 마치 치적인 냥 홍보하면 그게 군정 잘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주공 도로 먼저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청전 아파트 진입로는 아침 출근, 등교시간이면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출근차량, 통학차량, 학원차량, 보행자들까지 뒤엉켜서 아이들 교통사고 위험까지 있다. 이는 한쪽 길이 막혀있으니 당연한 결과로 2차 아파트 많이 지어 서민들 집 없는 설움 해소시켜주는 것도 좋지만 제발 생색내는 행정하지 말고 불편한 것부터 해결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군은 지난 4월 전남도에 토지수용재결을 신청, 위원회의 검토 과정을 거쳐 수용령을 발효, 최단기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었으나 토지 소유자가 재감정을 요구함에 따라 9월에나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주공 아파트 입주자들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사유 재산 행사에 제약을 받는 토지 소유자들의 입장도 충분히 감안하여 좋은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빠른 시일 안에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