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담양군연합회 임원 등 35명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의 농작물 재배단지와 농산물공판장 재래시장 등을 다녀왔다.

이번연수는 자유무역협정(FTA)등 거센 외풍에 시달려 어려움을 격고 있는 국내농업의 희망을 찾고 대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단은 첫날 장사시에 있는 농수산 공판장을 방문했다. 이곳 공판장은 주변 농가에서 직접 생산되는 수많은 농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하루 거래량은 약 60억원정도.
상덕에 위치한 대규모 농업단지(녹색대지)는 현지 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하여 재품을 다양화시키고 포장하여 자체적으로 마련한 판매장을 통해 유통시킴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농업기술과 가공식품 등과 비교할 때 아직도 중국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며 선진화 된 우리의 농업기술에서 농업 발전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 농촌의 환경과 농업을 살펴보니 기계화경작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아직도 농약 통을 등에 매고 농약을 살포하는 모습과 손으로 직접 땅을 갈고 모내기를 하는 등 마치 우리의 60～70년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그나마 주변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농업관련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농산물을 함께 판매 하려고 노력하는 점은 본받을 만 했다.

이번 해외연수에 나섰던 이용길 회장은 “줄지어 입국을 기다리는 한국 관광객들의 농산물 보따리가 마음에 걸린다”며 “이번 중국연수를 통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친환경 농업과 유통 등 농업경영에 충분히 활용하고 앞으로 있을 자유무역협정에도 참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