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빈 인사말 과감히 줄이기로

【포항】“지루한 축사행진 없앤다”

각종 행사장에서의 기관단체장 축사 및 격려사가 참석시민들에게 ‘왕짜증’을 유발하면서 자치단체들이 ‘축사 없애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울산에서 개최된 ‘제13회 울산고래축제’ 개막식에서 내빈들의 축사가 과감히 생략되고 시민들이 크게 환영하자 앞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서도 내빈들의 축사를 과감히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철용 포항시 행정지원국장은 “행사마다 주최측외에도 참석내빈이 국회의원, 광역단체장과 의장, 기초단체장과 의장 등까지 가세하면서 축사와 격려사 등이 많게는 5~6회나 되면서 참석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울산고래축제에서 첫 시도된 축사 없애기 운동에 포항시도 적극 동참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장생포항에서 열린 울산 남구청 주관의 울산고래축제에는 주최측인 남구청의 김두겸 청장 외에도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해 울산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언론사 대표 등 20여명의 내빈들이 초대됐으나 이 가운데 축사나 격려사, 환영사 등 일반적인 행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긴 인사말을 한 내빈은 한명도 없었다.

혁신공무원 인사상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한다

【순창】순창군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는 공무원에게 보다 실질적인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군 산하 소속 공무원들이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군 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군은 혁신공무원으로 선발된 자 등 분야별로 성과를 거양한 공무원에게 매년 2회 실시하는 근무성적 평정시 최고 5점까지 실적가점을 직접 부여하는 방식의 인사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실적가점 기준안 마련 및 관련 규정 개정 등 필요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적가점 기준은 혁신·친절공무원으로 선발된 자를 비롯 군정업무 관련 제안 제출자, 예산확보 및 절감에 기여한 자, 도 및 중앙부처 평가결과 우수자(부서) 등에게 0.1점에서 2.0점까지의 분야별 실적가점을 검토하고 있다.

강인형 군수는“실적과 성과중심의 인사 인센티브를 직접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의 군정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한 군정 수행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 뱅크 군정에 반영

【진안】진안군청 공무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군정에 직접 반영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군은 추진 가능한 아이디어에 대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추경에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9월부터 아이디어 뱅크를 통해 군정의 혁신과 군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지난달까지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는 500여건에 이르고 있다.
군은 이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나눠 선정하고 이를 군정에 반영하기로 한 것.

군은 선정된 사업에 대해 담당 실과별로 사업을 선별하고 있으며, 선별된 사업은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군이 선정한 아이디어는 ▲공무원 임대연립 주택신축 ▲깜도야 SHOW와함께 저자거리 장터 운영 ▲‘사랑의 나눔세’로 대민봉사 실천▲벌목후 잔가지 활용방안 ▲진안·장수·임실 IT통합마케팅 시스템 구축(3행정 1경제 전략▲거동불편자 생명벨 달아주기 ▲공직자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사진 및 홍보캐릭터 포함한 명찰 제작 ▲사진을 통해 전세계로 홍보되는 진안 ▲다나귀 특화사업 추진 ▲군청앞 전자 LCD 플래카드(RGB)제작설치 ▲진안거주여건 조성을 위한 미운영 건물 원룸리모델링 사업 ▲전화대기시 농·특산물 홍보 등이다.

관광객 유치 여행사 보상금

【진안】진안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고육책으로 진안군에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군은 관내 음식점이나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농특산물 판매장을 방문하게 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급기준을 정해 보상원칙에 부합한 여행사는 1순위에서 3순위까지 차등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2,000명 이상을 유치한 여행사 가운데 우수 3개업체를 선정해 1순위에게는 500만원, 2순위에게는 300만원, 3순위에게는 200만원씩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같은 보상금 지급은 전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보상금은 오는 12월10일 보상금 지급신청에 따른 접수에 들어가 20일까지 심사위원회를 열어 30일 선정 여행사에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보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정해진 기간내 규정된 인원 이상을 유치했다는 확인서를 해당 업소에서 받으면 된다.

군 관계자는 “진안군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 경로할인제 내달 시행

【완주】완주군은 관내 노인들의 생활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내달부터 경로우대 할인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경로우대 할인제도는 관내 480개 업소를 대상으로 할인 가맹점을 모집한 뒤 65세 이상 노인이 가맹점으로 등록한 업소를 이용할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대상업종은 이미용원·한의원·치과·안경점·음식점·사진관·세탁업·관광업·목욕업·제과점 등 10개 업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정기적인 장날이 서는 삼례·봉동·상관·고산·운주 등 5개 읍·면 업소를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할인률은 원칙적으로 가맹업소 자율에 맡기며 평균적으로 15~20% 범위로 예상된다.

이 제도가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되면 관내 65세 이상 노인들은 할인된 값에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노인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제품을 사거나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돕자는 게 이 제도의 목적”이라며 “관내 업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