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신명나는 공연한마당이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6월 2일 야외무대를 뜨겁게 달굴 공연은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18호인 진도북(춤)놀이이다.
진도북놀이는 양손에 너슬이 달린 북채를 들고치는 북(춤)놀이로 이는 진도지방에만 전해져오는 독특한 모양새로 영남지역의 북춤과는 사뭇 다른 신명이 있다.

특히 진도북놀이는 수 백 년을 이어져 오면서 소리와 춤이 자연적으로 조화를 이뤄 인간의 본능적인 감흥을 일으킨다.

소리의 다양함과 구성진 춤사위로 단순한 가락이 점차 빨라지며 흥과 신바람을 일으켜 보는 이 모두를 집단적 예술체험으로 이끌어가는 진도북놀이는 영혼을 울리는 북소리로 누구나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 일어나 춤추고 샆다는 욕망을 일으키게 하는 예술적 원초성을 지닌 놀이라 할 수 있다.

푸른 대나무 숲의 시원한 댓바람 속에서 펼쳐질 진도북놀이는 오는 6월 2일 오후 3시 죽녹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