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면 아낙네들이 지난 15일 유휴지 800여평에 불우 이웃들을 도울 참깨를 파종해 더불어 사는 세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사진)

이번 참깨 파종은 무정부녀회(회장 정명숙)와 농가주부모임(회장 최현숙) 회원들이 지난해 무정농협 유휴지에 참깨를 심어 수확한 후 가을에는 무와 배추를 심어 정성을 다한 김장김치를 담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어 올해에도 회원들이 앞장서 나선 뜻 깊은 행사이다.

자신들의 농사 일도 뒤로 한 채 이날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은 독거노인을 비롯한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참깨를 파종하는 동안 참깨 밭은 건강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회원들은 파종한 참깨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비닐 멀칭 작업을 한 것을 비롯 점심시간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정성껏 가꿔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회원들을 위해 무정농협(조합장 김상태)에서도 유휴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100만원을 김장 비용으로 지원하는 등 아름다운 무정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회원들은 “지난해에 직접지은 참깨를 수확해 독거노인과 마을회관, 장애인협회, 소년·소녀가장, 참사랑요양원 등 150여곳에 사랑의 씨앗을 뿌릴수 있었는데 올해는 2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참깨 농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무정 추길호 군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