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명가 담양 총무정(사두 최용만)이 올들어 네 번째 우승을 거머줬다. 제77회 춘향제를 기념해 남원에서 열린 ‘제62회 남원전국남여궁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총무정은 어느 대회보다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원대회를 우승함으로써 명실 공히 ‘막강 총무정’임을 다시 한 번 공인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주역들은 총무정 죽조팀으로 장명호, 강용곤, 권성일, 정영균, 홍정민 선수이다. 이미 수차례 우승을 거머쥔 죽조팀은 좋은 대회성적에도 자만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매 대회에 출전해 궁도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

총무정 사범을 맡으며 죽조를 이끌고 있는 장명호 선수는 “전국을 누비며 우승을 거두는 것만이 목표는 아닙니다. 대회를 다니다 보면 담양 총무정이 보여주는 선수들 간의 끈끈한 정을 제일 부러워합니다.”라며 선수들의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죽조의 막내 권성일 선수는 “대회에 다니다 보면 제가 제일 어린 것 같고 머리 허연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담양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매사에 조심하며 모범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라며 궁도인의 바른자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총무정 최용만 사두는 “총무정 모든 사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이루며 담양의 명성을 선양하는데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 각자의 현업에서도 성공을 이루고 지역사회에도 더욱 봉사할 수 있는 총무정이 되도록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구례 영호남친선대회, 고흥군수기전국대회, 대구시장기전국대회 그리고 이번 남원춘향제기념전국대회를 연거푸 휩쓸고 있는 총무정. 앞으로도 ‘담양’이라는 브랜드에 화려한 장식을 더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