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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데스크시각-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
취재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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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5.16  15: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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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





전국시대 위(魏) 혜왕은 우둔하기는 하나 그와 관련된 일화가 풍부한 재미있는 임금이었다.



어느날 방총이란 신하가 魏나라의 태자와 함께 조나라로 인질로 가게 되자 혜왕에게 물었다. “누구 한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그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혜왕이 말하길 “그런 소리를 누가 믿겠는가?”



다시 방총이 물었다. “그럼 두 사람이 한목소리로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혜왕이 답했다. “역시 의심스럽지!”



그럼 세 사람이 똑같이 말하면 어찌하시겠습니까?“ 혜왕이 잠시 머뭇거리다 답하길 ”그럼 믿어야겠지.“



방총이 말했다. “애당초 시장에 호랑이가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 사람씩이나 똑같은 말을 하면 시장에 틀림없이 호랑이가 나온 것으로 됩니다(三人成市虎). 저는 지금 조나라로 갑니다만 제가 간 뒤에 저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사람이 세 명은 훨씬 넘을 것입니다. 왕이시여 부디 그런 말에 귀 기울이지 마시옵소서.”



혜왕이 답하길 “안심하라, 나는 내 눈으로 본 것 외에는 믿지 않는다.”며 방총을 안심시켰다. 그런데 방총이 떠나자마자 바로 왕에게 참언하는 자들이 나타났다. 결국 훗날 인질에서 풀려나 돌아온 것은 태자뿐이고 방총은 혜왕의 의심을 받아 돌아오지 못하는 몸이 되고 말았다.



이렇듯 말이란 무서운 것이다. 無에서 有를 만들고 더구나 그것을 더욱 그럴듯하게 착각시킨다.



최근 본지 한봉섭 대표가 중국에 다녀왔다.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중국 정통 발맛사지 교류사업과 남도대학 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국 관계자의 초청을 받아 북경을 방문한 공식 일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가 출국하자마자 지역에 해괴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소문의 유형은 “현직 군수가 한봉섭 대표에게 뒷돈을 대줬는데 그것이 들통 나자 급히 해외로 도피시켰다.”, “사업체가 부도가 나서 도망갔다.”, “사업체를 정리하고 돈을 챙겨서 사라졌다.”, “검찰에서 연행해갔다” 등등 이루 형용할 수 없는 해괴한 소문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한대표는 나머지 일정을 포기하고 5일만에 급거 귀국했다. 당초 10일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방문 일정을 앞당겨 서둘러 귀국한 것이다.



이같은 소문의 진원지야 굳이 어디라고 말하지 않아도 삼척동자도 다 알겠지만 정말 궁금한 것은 이런 헛소문을 퍼뜨려 무슨 이득을 얻고자 하는가 하는 점이다.



장기간도 아니고 불과 며칠 뒤면 헛소문이었다는 것을 다 알게 될텐데 이처럼 바보짓을 한 이유를 정말이지 모르겠다. 평소의 삶이 이렇듯 우둔한 것인지, 아니면 평소 추구하던 희망사항을 “기회는 이때다”하고 표출한 것인지...



웃자고 한 이야기였는지는 모르지만 한 대표가 귀국해 담양에 들어오자 깜짝 놀라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하니 아마 많은 사람들이 헛소문을 귀담아 들었던 모양이다.



이번 해프닝을 지켜보면서 헛소문을 만들어 유포시킨 자들에게 자성을 촉구하는 한편 우이독경(牛耳讀經)일망정 충고의 말을 한마디 던지고자 한다.



“아무리 진흙탕에 나뒹구는 것이 선거판이라고는 하지만 선거와 상관없는 평범한 기업인까지 끌어들여 욕을 보이고자 획책하는 작태야말로 지역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비열한 행위임을 자각하고 그 같은 행동이 부메랑처럼 다시 되돌아와 가슴에 꽂힐 것이니 부디 언행을 삼가라.” /한명석 局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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